월스트리트저널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보안 토큰(security token)'이 온라인 결제 분야에서 직불카드 라우팅 경쟁을 저해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C는 지난 몇 년 동안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다른 직불카드 네트워크를 통한 결제를 가맹점에서 차단하는지 여부를 조사해왔는데, 최근 몇 달 동안은 보안 토큰에서 비롯된 라우팅 문제로 조사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경우 애플페이 같은 디지털 지갑에 카드를 연동할 때 16자리 카드 번호는 무작위 숫자인 보안 토큰으로 대체되고, 토큰은 카드사 네트워크(대개 비자 또는 마스터카드)에서 제공된다. 토큰은 카드 소지자가 상품, 서비스를 구매할 때 결제 네트워크로 보내진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최근 몇 년 동안 토큰이 사기 방지에 도움이 된다면서 광범위한 토큰화를 추진해왔다. FTC는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다른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 결제가 이루어질 때 보내는 정보를 제한해 왔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