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어 생산업체인 ‘크바로이 아틱(Kvarøy Arctic)'이 식품 사기 방지를 위해 IBM의 블록체인 솔루션 '푸드트러스트'를 선택했다고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크바로이 아틱은 미국과 캐나다의 식당, 매장 등에 양식 연어를 수출하고 있다.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연어 산지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상품 QR코드를 스캔해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있는 산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연어 연령, 서식지 밀도, 포획 일자, 이동 경로 등 상세한 자료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크바로이 아틱은 공급망 정보 제공을 위해 덴마크 어류사료업체 바이오마(BioMar)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비영리 환경 단체 오세아니아(Oceana) 자료에 따르면, 미국 해산물의 30% 이상이 잘못된 정보를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기준 이하의 상품에 대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푸드트러스트는 "프리미엄 식품은 다른 소비재보다 사기 발생 건수가 더 많다"고 지적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해산물 공급망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 산업을 겨냥한 블록체인 공급망 플랫폼 푸드트러스트에는 네슬레, 까르푸 등 대형 식품, 유통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노르웨이 대형 양식업체 케막도 연어 유통 이력을 관리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합류한 바 있다.
이밖에도 중국 월마트, 세계 최대 청과물 유통기업 돌 푸드(Dole Food) 등도 공급망 개선 기술로 블록체인을 채택했다. 지난 3일 중국 월마트는 비체인과 함께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을 자회사 샘스클럽으로 솔루션을 확대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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