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입금은 4일 오후 3시에 시작됐으며, 거래는 5일 오후 6시 경부터 가능하다. 출금은 8일 오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매수 수량은 6,000개로 제한했다.
클레이는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클레이튼'에서 사용되는 자체 암호화폐다. 이번 코인원의 클레이 상장도 그라운드X와의 협의 하에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4대 거래소 가운데 클레이를 상장한 것은 코인원이 처음이다.
앞서 클레이는 지난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에 최초로 상장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프로젝트팀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장을 두고 큰 논란이 있었다. 이후 다른 국내 거래소 데이빗도 클레이를 상장하며 국내 거래소들의 본격적인 상장 경쟁이 시작됐다.
이로써 클레이의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3곳으로 늘었다. 그라운드X 측은 국내 거래소들의 잇따른 클레이 상장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클레이튼의 에코시스템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었던 지닥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별 거래소 상장 문제에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라운드X는 지난 3일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을 출시했다. 클립은 클레이를 비롯해 클레이튼 블록체인 기반에서 발행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고 거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클레이는 그라운드X 정책 상의 이유로 공식적으로는 해외 거래소에만 상장돼 있다.
클레이는 그라운드X와의 협의 하에 현재 업비트 싱가포르, 업비트 인도네시아, 리퀴드글로벌, 게이트아이오 등의 일부 해외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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