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내년 기관 참여 더 활발해진다...촉매제 3가지"
사진 = 셔터스톡
 

2024년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리인하 ▲규제 명확성 개선이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같은 변화들이 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해당 부문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의 최고커머셜책임자(CCO) 루크 스트라이저스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기관 투자자 참여 증가 조짐이 나타나는 등 이 같은 추세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는 더 경험 많은 전통 시장 참여자들이 내년 시장에 더 많이 참여하기 위해 포지셔닝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루크는 "10월 말 기관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이는 1월로 예상되는 잠재 ETF 소식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해 기관의 전략적 포지셔닝에서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의 애널리스트들 역시 기존 금융권 참여 증가의 주요 촉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꼽았다. 현재 블랙록, 피델리티, 발키리, 아크 인베스트 같은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현물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는 비트코인에 규제된 방식으로 베팅할 수 있게 된다.

거래소 전문가들은 아크 인베스트가 추가 위험 공시를 추가하여 제출한 수정 신청서를 근거로, 내년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예측하고 있다. 이들은 "아크 인베스트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소매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접근성 높은 규제 상태의 투자 수단이 제공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중요한 상승 동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4년 금리 인하 가능성도 기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파이넥스 전문가들은 "높아진 위험자산 선호도는 암호화폐 시장의 진입 자산인 '비트코인'을 향할 수 있다"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저금리 환경에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상황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이미 채권 수익률과 트레이더 기대에 영향을 미쳤으며 2024년 5월부터 금리인하가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호들러(YouHodler)의 리스크 매니저 세르게이 고레프도 "시장은 미국 연준 금리인상 기조의 완화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선물과 옵션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더욱 명확한 규제 환경 역시 투자자 참여 수준을 높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올리버 린치 비트렉스 글로벌 CEO는 "2024년은 전 세계 국가가 암호화폐 규제를 명확히 하는 과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연말 전면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미카(MiCA) 법안과 영국의 디지털 증권 샌드박스(DSS) 프로그램, 싱가포르, 홍콩, 일본에서의 규제 진전 등을 언급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그는 "각국 정부가 결국 암호화폐 허브가 된다는 것은 기관을 유치하는 것이며, 연설이나 정치적 포부가 아닌 구체적이고 강력하며 목적에 부합하는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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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57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