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이제 공공재보다 오픈소스 펀딩에 집중해야할 때"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가 공공재(public goods)보다 오픈소스(open source) 프레임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탈릭은 자신의 블로그(vitalik.eth.limo)를 통해 "수백만 명에게 조금씩 도움이 되지만, 개별 참여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할 동기가 부족한 프로젝트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보통 공공재라고 부른다. 이러한 공공재들은 특히 탈중앙화 디지털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및 암호학 연구, 교육 자료 등은 모두 대표적인 디지털 공공재에 해당한다. 하지만 공공재라는 말은 때때로 정부가 만든 것으로 오해되거나 겉보기에 좋은 프로젝트에만 자금이 몰리는 구조로 변질돼 공정성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 X에서는 스스로 공공재라고 칭하는 상업적 프로젝트이 많고 다수는 자체 토큰을 발행했다. 상업적 프로젝트나 토큰 발행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공공재라는 개념을 흐리게 만들고 단순히 프로젝트라는 의미로 변질시킨다. 공공재 대신 오픈소스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오픈소스는 본래 공공재적 성격을 띄고 있으며, 광범위한 수혜를 가져다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재에 자금을 지원할 때 핵심은 결국 어떤 프로젝트가 가치 있고, 어떤 프로젝트가 그렇지 않은지 구분하는 데 있다. 공공재라는 모호한 개념보다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가치를 판단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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