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현지 미디어 라 방가디아(lavanguardia)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이용해 이슬람국가(IS)에 최대 20만 유로(약 2.89억 원)를 송금한 혐의로 스페인 국적 30대 컴퓨터 엔지니어가 바르셀로나에서 체포됐다. 해당 인물은 2년 전부터 IS 송금을 추진했으며, 테러리스트 그룹에 자금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는 "조사는 처음부터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며 "해당 인물은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여러 개의 암호화폐 주소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는 조사를 위해 스페인 비밀 정보기관 국가정보국(CNI), 미국 연방수사국(FBI), 유럽연합 법집행협력청(Europol) 등과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