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권시장청(ESMA)이 비(非)EU 기반 암호화폐 기업의 경우, 엄격히 제한된 조건 하에서만 유럽 고객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을 내놨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는 EU와 비EU 소재 기업 간 불공정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제안에 따르면 비EU 소재 암호화폐 기업은 EU 내 마케팅 활동이 금지된다. 이와 더불어 암호화폐가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으로 간주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유럽 금융상품투자지침(MiFID) 규정이 적용될 수 있음도 명시됐다. ESMA는 성명에서 "유럽연합 투자자와 미카법 준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제안은 4월 말까지 공개 협의를 거쳐 늦어도 연말까지 최종안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