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북한이 최근 5년간 해킹 부대를 동원해 30억 달러(약 3조 8000억원) 상당 암호화폐를 훔쳤으며, 이를 통해 핵개발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자금 절반 정도를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IT 인력 수천 명을 운용 중이며, 이들은 IT 채용 담당자 등을 가장해 1년에 30만 달러 상당을 빼돌리는 것으로 추정했다. 앤 뉴버거(Anne Neuberger)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외국산 부품을 구매하는 외화의 대략 50%가 사이버 공작으로 조달된다. 북한은 국제 사회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사이버 절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