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바이낸스가 규제 라이선스를 받은 전세계 관계사 14곳의 당국 제출 서류를 검토한 결과, 이들이 충분하지 않은 정보를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컨대 바이낸스와 그 관계사 간 자금 흐름에 대한 정보 등이다. 일부 관계사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전 바이낸스 임원과 전 규제 당국 관계자는 “이들 관계사는 규제 밖에 있는 바이낸스의 창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인터넷 부문 집행국장을 지냈던 존 리드 스타크(John Reed Stark)는 “바이낸스의 운영 방식은 FTX보다 더 불투명하다”며 “투명성 수준, 재무상태 등 어떤 것도 제대로 확인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패트릭 힐만 바이낸스 최고전략책임자는 “로이터의 분석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규제 당국에 공유해야 하는 기업 및 금융 정보의 양은 방대하며, 때로 반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또한 우리는 기업 재무상태에 대해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