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가상자산 입법로비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구성
사진 = 더불어민주당 CI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진성준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민의힘 가상자산 입법로비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TF에는 가상자산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무위원회를 비롯한 유관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TF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메타버스 산업 진흥법' 로비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법안은 메타버스 내 플레이투언(P2E) 사실상 합법화하는 내용으로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민주당은 가상자산 발행사인 '위메이드'의 허 의원실 방문, 당시 의원실에 근무했던 보좌관의 가상자산거래소 이직, 이후 허 의원의 법안 발의 과정 등에 로비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이른바 '코인 논란'이 P2E 코인 업계 입법로비 의혹으로 번진 가운데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지난달 26일 "지난 3년간 위메이드가 국회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허은아 의원이 작년 P2E 합법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메타버스를 통할 경우 P2E를 사실상 합법화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었다.

아울러 TF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아들의 ‘가상화폐 투자금 러그풀(먹튀) 의혹’ 진상 규명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 아들은 코인업체에 재직하면서 동시에 수십억 원대 ‘먹튀 사기’ 의혹을 받는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최고 책임자를 겸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NFT 투자를 미끼로 사기 의혹을 받는 아들이 아무 문제가 없느냐"며 "김 대표는 먹튀 의혹을 받는 아들에 대해 국민 상식 수준에서 숨김과 보탬 없이 사실대로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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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36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