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에 대한 스탠스를 바꾼다고 해도 비트코인 시장 불황이 즉각적으로 해결되진 않을 수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피벗(Pivot, 미국 연준의 입장 전환)이 비트코인 시장에 즉각적인 회복세를 가져올 수 없을 것이라는 힌트는 앞선 경제 불황에서의 미국 증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세계 위험자산의 벤치마크 지수인 월가의 S&P500 지수는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평균 28.3%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연준의 피벗 이후 S&P500 지수가 바닥을 찍는 데 까지는 평균 14개월이 걸렸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입히는 피해가 쌓이는 데 시간이 걸리듯, 완화로 가는 피벗도 시장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