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특구 2차 사업자가 7개 업체에서 5개 업체로 줄어든 반면, 1차 사업은 27일부터 본격적인 테스트에 돌입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규제자유특구 2차 사업 업체 후보가 5개로 추려졌다. 다만 금융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어 최종 결정에서 변경이 있을 수 있다.

추려진 부산 특구 2차 사업자 후보는 △세정아이앤씨(디자인권 통합 관리 서비스) △삼성SDS 컨소시엄(항만 출입 DID 서비스) △글로스퍼(데이터 리워드 및 거래 서비스)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의료 마이데이터 거래 플랫폼 구축) △빗썸코리아(암호화폐 유동성 공유 플랫폼)다.

부산 특구 2차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된 상태다. 현재 부산 특구 사업을 추진하는 부산시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특구 운영위원회는 1차 분과위원회 실무회의를 마친 상태로, 이후 심의위원회를 거쳐 금융위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구 1차 사업은 이달 27일부터 테스트 시작

한편, 특구 1차 사업 가운데 금융·공공·관광 분야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이달 27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간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20일 규제자유특구 1차 사업 실증특례의 이용자 고지사항을 공고했다.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는 다른 법령에서 금지하고 있거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경우, 제한된 조건 아래서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특정 기간동안 제한된 지역, 인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1차 특구사업은 2019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년으로 지정된 실증특례 기간동안 두 차례의 실증기간을 거치게 된다. 다만 실증규모는 사업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공공안전의 경우 200명 규모의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금융 분야의 경우 최대 5만 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대상 사업자는 △금융 분야에서 '디지털 원장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서비스'를 추진하는 부산은행, △공공 분야에서 '공공안전 영상 제보 서비스'를 개발하는 코인플러그, △관광 분야에서 '부산 스마트투어 플랫폼'을 개발 중인 현대페이와 한국투어패스다.

물류 분야에서 비피앤솔루션과 부산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스마트 해양물류 플랫폼 서비스'는 공장 설비와 차량 리모델링 등 갖춰야 할 공정이 많아 8월 중에 별도로 고지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이번 실증기간을 거친 후 향후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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