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은행인 공상은행이 금융 산업의 블록체인 기술 응용 방안을 담은 백서를 내놨다.
21일(현지시간) 시나차이징 등 외신은 공상은행이 중국 은행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백서를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백서는 금융 분야가 직면한 문제점을 기술하고 국내외 블록체인 발전 현황을 비교 분석했다. 은행은 금융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 응용을 가장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서는 "중국에 420개의 블록체인 정보·서비스 업체가 등록돼 있다. 이중 17%에 해당하는 72개 기업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120개 유형의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상은행은 자산 규모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이다. 2016년부터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를 융합하는 연구 실험을 이어왔다.
은행은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팬데믹 동안 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서비스는 현재 적십자 중국 광시 지부와 주하이 자선총회에 통합됐으며, 향후 다른 비영리 단체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중국 공상은행은 백서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공급망 금융, 무역 금융, 펀드 관리, 결제 관리, 결제 처리, 디지털 자산과 같은 분야를 혁신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국은 블록체인을 인프라 핵심 기술로 지목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최근 인민은행은 4개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진행하며 CBDC 발행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 지난 20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는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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