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선물, 옵션 등 주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 중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솔라나, 카르다노 등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2022년 3월 3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2022년 크립토컴페어디지털애셋서밋(CryptoCompare Digital Asset Summit 2022)' 행사에서 CME 주식·암호화폐 상품 이사인 파얄 샤(Payal Shah)는 알트코인 선물 계약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샤 이사는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비롯해 알트코인에 대한 다수의 고객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알트코인 선물 계약을 출시하기 전 선결해야 할 두 가지 주요 과제로 가격지수와 규제를 언급했다. 현재 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더리움 선물 계약은 5개 거래소의 가격피드를 반영한 가격 지수(index)에 따라 정산되고 있다.
샤 이사는 "다른 암호화폐를 기초로 한 선물 계약을 지원하려면 먼저 관련 가격지수가 있거나 CME가 직접 가격지수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샤 이사는 "규제 문서를 어느 기관으로 보내야 할지 알 수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 내 알트코인 규제 명확성이 결여돼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증권 외 상품을 관할하는데, 현재 증권이 아니라고 인정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두 개뿐이다. SEC는 많은 알트코인이 증권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상위 3위였던 대형 암호화폐 리플조차 SEC에 기소돼 소송을 겪고 있다.
CME는 미국 선물·옵션 거래량의 약 37%를 거래하는 세계 2대 선물거래소로, 규제 허가 상태로 다양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CME는 2017년 12월 5BTC 규모의 일반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 이래, 2021년 2월 9월 50ETH 규모의 일반 이더리움 선물, 2021년 5월 0.1BTC의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같은 해 12월 0.1 ETH의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을 선보였다. 2022년 3월 27일에는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과 이더리움 선물을 기반한 옵션 상품을 출시했다.
초기에는 미규제 거래소에 비해 비중이 작았지만, 빠르게 성장하며 암호화폐 기관 시장 발전과 전문화, 제도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은 4년 전 하루 1000건에서 현재 하루 1만 건에 달하는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며, 1년이 채 안 됐지만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은 현재까지 500만 여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89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