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에 따르면 국내 업체가 발행하거나 국내에서 주로 거래되는 가상자산을 의미하는 ‘김치코인’ 10개 중 9개꼴로 가격이 급등락하는 ‘펌프앤덤프’(Pump-and-Dump)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백연주 연구위원은 ‘한국 가상자산시장과 펌프앤덤프 현상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가산자산시장은 2022년 하반기 기준 전체 종목 수 대비 단독상장 가상자산 종목 비중이 62.2%에 달할 정도로 높고, 한국 중심으로 거래되는 비중도 크다. 백 연구위원은 “한국가상자산 시장은 SNS를 이용해 가상자산 투자자 심리를 조작하기 용이한 데다 입법 미비로 불공정 거래를 규율하기 어렵다”며 “거래소의 상장 심사 절차가 불투명하고 투자자와 프로젝트 업체 간 정보 비대칭이 존재해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