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소유로 보이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측에 동결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바이낸스 측에 (가상화폐 지갑) 동결을 요청한 바 있다. 일부 자료에 대해서는 회신받았다. 그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테더(USDT) 코인 등 범용성이 높은 코인으로 바꿔서 바이낸스를 비롯한 해외 거래소로 빼돌려온 것으로 보인다. 권 씨 등과 관련된 지갑으로 보이는 경우 확인되는 대로 동결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에도 쿠코인과 오케이엑스 등 가상화폐 거래소 2곳의 협조를 얻어, 권 씨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950억여원 가량을 동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