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가 미국 재무부의 '자금세탁 규제 준수 미흡' 관련 제재와 자금세탁 규제당국에 3,0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 미국 연방정부의 제재 집행기관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과 자금세탁 감독 기관인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공동 성명을 통해 "비트렉스는 벌금과 함께 자금세탁 관련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비트렉스는 재무부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IP 주소를 차단하고, 새로운 툴을 통해 규제를 준수하는 개선 조치를 신속하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트렉스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이란, 쿠바, 수단, 시리아, 크림반도 등 미국의 제재 대상 지역 1,800 여명의 사용자에게 2.6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해, OFAC 및 FinCEN으로부터 지적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