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창업자 "보이저디지털 파산 절차 오래 걸려...사용자 피해만 키운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의 파산 절차가 진행되고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이저디지털에 자산을 예치했던 사용자들의 피해만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전통적인 파산 절차는 사용자가 자산을 회수하기 전에 문제를 더 키우는 경향이 있다. 파산 기업의 자금을 동결하는 데에만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며, 그동안 파산 대리인들은 파산 기업으로부터 컨설팅 수수료를 갉아먹는다. 심지어 마운트곡스 해킹 피해 배상 건은 아직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만약 사용자가 플랫폼에 1BTC를 예치했고 당시 BTC가 3만 달러의 가치를 가졌다면, 파산 절차 완료 후 사용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자산은 1BTC일까 아니면 3만 달러일까? 아마 어떤 쪽이든 가치가 낮은 옵션을 강요받을 것이다. 파산 컨설턴트는 절차가 최대한 늘어지길 바랄 것이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보이저를 인수할 기업이 나와도 사용자의 회수 가능 자산은 그만큼 줄어든다. 그래서 FTX와 알라메다가 최근 초기 유동성 공급 계획 및 보이저디지털의 자산과 미상환 대출 매수를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니스는 앞서 지난 23일 FTX 및 알라메다가 보이저디지털 채무 상환을 위한 초기 유동성 공급 계획을 제안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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