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네트워크 'TON'과 암호화폐 '그램(GRAM)'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텔레그램이 블록체인 운영체제의 소스코드를 공개한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TON의 코어 인프라 개발팀인 'TON 랩'은 블록체인 운영체제 'TON OS'의 메인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7일(현지시간) 오픈소스화할 예정이다.

개발팀은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Rust)로 작성된 TON 노드, 명령어 인터페이스, TON 다중서명 월렛 스마트컨트랙트, TON 검증자 발행 툴 등을 공개하며, 한 달 내 탈중앙 브라우저 '서프(Surf)'와 자체 스테이킹 풀 '디풀(DePool)', 토큰 ‘TON Cash’도 내놓는다.

코드 공개와 함께 TON 랩은 무료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급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프리소프트웨어재단(FSF)'에 가입하고 TON OS의 모든 컴포넌트를 무료 소프트웨어로 출시하게 된다.

개발팀은 "이용자가 TON 소프트웨어를 마음껏 복제·배포·학습·수정·개선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TON OS는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위한 운영체제로, 블록체인과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와 같은 기존 운영시스템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블록체인 운영체제는 블록체인 앱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해 블록체인 플랫폼과 자동으로 호환되는 앱을 만들 수 있다.

텔레그램은 블록체인 '톤(TON)' 출시를 내년 4월로 연기했다. 당초 지난해 10월 출시를 예정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동으로 올해 4월로 한 차례 연기했고 법정공방이 길어지면서 출시 시점을 내년 4월로 또 한번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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