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누적 투자금이 900억 달러를 넘었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 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50건 이상의 투자 계약이 추가되면서 암호화폐·블록체인 부문의 누적 투자금이 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더블록 리서치는 2017년 암호화폐·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데이터를 추적해왔다. 올 들어 현재까지는 230건 이상의 투자 계약이 체결됐으며 종합 투자금액은 약 13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투자금은 탈중앙 금융(DeFi, 디파이)와 탈중앙 인프라(DePIN, 디핀), 대체불가토큰(NFT)·게임, 웹3 프로젝트에 주로 할당됐다.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 중인 벤처투자사는 애니모카 브랜드, 폴리체인 캐피털, 프레임워크 벤처스, 시마캐피털 등으로 확인됐다.
이달 주목할 만한 투자 계약은 암호화폐 모바일 결제 회사 '우빗(Oobit)'이 진행한 2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로, 테더 및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 공동 설립자가 참여했다.
우빗 외에는 대부분 투자 규모가 1000만 달러 미만으로, 2021년, 2022년 대비 감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월 체결되는 신규 거래 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 건수는 9500건 이상이다.
블록 리서치 책임자 존 단토니(John Dantoni)는 "자금 조달 규모가 크게 증가하진 않았지만 고무적인 신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의 거래 활동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프리 시드·시드 투자 라운드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존 단토니는 "아시아 벤처투자사가 리스크 투자를 대하는 모습과 디파이 및 디핀에 대한 관심 증가는 새로운 주기의 시작을 위해 전략적으로 자산을 포지셔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66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