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보안청(USMS)이 법 집행 과정에서 몰수한 암호화폐의 관리와 처분을 도와줄 외부 전문업체를 물색 중이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보안청(USMS)은 범죄자로부터 몰수한 암호화폐의 보관, 관리, 처분을 맡을 업체를 찾고 있다.
연방보안청은 법무부 산하 기관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법 집행기관이다. 법원 영장 및 명령을 집행하며, 압류한 범죄 연루 자산을 관리한다.
보안청이 정부 조달 계약 관리 시스템 'SAM'에 올린 자료 요청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목적은 '포괄적인 암호화폐 관리 및 처분 서비스 제공'이다.
자료 요청서는 지난달 24일 처음 올라왔으며 이달 4일까지 5개의 보충 문건이 업데이트됐다. 이 가운데 ‘수주평가요인(EFA)’ 문서는 당국이 정한 암호화폐의 보관 및 처분 방안을, '작업수행(POW)' 문건은 당국이 계약업체에 기대하는 수행 목표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해당 계약은 △회계 △고객 관리 △감사 이행 △블록체인 포크 관리 △월렛 생성 및 관리 △프라이빗 암호키 생성 및 보관 △프라이빗 암호키 자료 백업 및 복구 △에어드롭 등의 활동 뿐 아니라 관련 향후 조치를 수행하게 된다.
보안청은 "입찰한 계약업체의 기술 능력, 레퍼런스, 견적가 등의 평가를 거쳐 당국 요구사항에 가장 부합하는 기업에 계약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그동안 범죄자로부터 몰수한 암호화폐를 직접 관리해왔다. 몇 차례 경매를 진행해 암호화폐를 처분했다. 지난 2월 기관은 4040개 비트코인을 약 3770만 달러에 판매한 바 있다.
2017년 보안청이 관리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골드(BTG),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5종으로 총 1만5280개였다. 지난 2018년 관리 암호화폐 개수가 15만2000개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1만8847개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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