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 시스템 장애 BTC 급락 원인? "음모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3일 오전 BTC 가격이 3,700 달러선까지 후퇴하며 이례적으로 급락한데 대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FTX의 최고경영자인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멕스(BitMEX)가 하드웨어 고장을 원인으로 약 25분간 먹통이 됐다. 지금 가장 '미친' 가설을 하나 세우자면, 비트멕스의 하드웨어 고장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비트멕스 시스템 장애 주요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비트멕스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거대한 매도벽이 사라지자 BTC는 순식간에 반등했다. 우리가 BTC를 5,000 달러 위로 올려놓을 수 있었다는 것은 BTC가 그 이상으로 하락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멕스 측은 이에 대해 "FTX CEO가 말했듯 그가 제기한 가설은 '미쳤다'는 표현이 옳다. 이런 음모론을 연구할 시간에 똑같이 마진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써 어떤 종류의 문제가 어떤 규모로 발생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더 이로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비트멕스는 하드웨어 문제로 한국 시간 기준 13일 11시 16분에서 11시 40분 사이 사이트 접속이 제한되고, 거래 및 주문 기능이 일시 중단되는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도비 완 "초기 고래 덤핑, BTC 급락 야기"]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 단화캐피탈(DHVC)의 전임 상무이사이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Primitive Ventures의 공동 창업자인 도비 완(Dovey Wan)이 13일 비트코인 급락 원인을 분석했다.

1. 초기 고래(큰손 투자자)의 덤핑: 2010-2011년 하드코어 플레이어가 대공황 대비를 위해 현금화에 나섬

2. 마진 포지션 연쇄 강제청산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서킷브레이커도, 중앙은행도 없는 이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을 직격탄으로 맞음

3. USDT 탄력적 공급 불가

4. 거래소 시스템 리스크

[BTC 폭락 채굴기 '적자채굴'... 카나안 주가 곤두박질]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아발론A911 등 여러 채굴기 모델이 적자 채굴 상태에 놓인 가운데 나스닥 상장 세계 2위 채굴업체 카나안(CAN)의 주가도 크게 빠졌다. 카나안은 전장 대비 10.23% 하락한 3.5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에는 사상 최저가인 3.3 달러까지 밀리며 상장 초기 대비 주가가 74% 빠졌다. 이밖에 카나안은 미국에서 투자자 집단소송 위기에 처해있기도 하다. 최근 로젠(Rosen) 로펌은 "카나안 주식 투자자들과 함께 카나안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며 "카나안은 IPO 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숨겼고, 허위 및 잘못된 정보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Poolin 채굴풀 CEO "일부 채굴기 '적자 채굴', 우려할 정도 아냐"]

13일 오후 중국 대형 비트코인 채굴풀 풀인(Poolin)의 공동 창업자 주파(朱砝)가 AMA 진행 중 "이번 BTC 급락으로 일부 채굴기가 '적자 채굴'(채굴에 드는 비용보다 BTC 가격이 낮은 경우) 상태에 놓였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번 BTC 급락에 '적자 채굴' 범위에 해당하는 채굴기 모델은 모두 출시된지 몇 년이 지난 구형 모델"이라며 "앤트마이너S9의 경우 이미 몇 년을 사용한 모델이다. 구형 모델들은 이미 수차례 '적자 채굴' 발생으로 운영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신형 채굴기 모델들이 '적자 채굴' 상태에 놓이고 대규모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 그때야 말로 암호화폐 채굴 산업의 재난이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 수수료 오기로 1억 상당 암호화폐 손실…“직원 실수”]

디센터에 따르면 코인원이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거래 수수료로 약 1억 원을 지불했다. 코인원 측은 직원 실수로 인한 사고라고 밝혔다. 이더스캔에 따르면 13일 오후 12시경 코인원은 또 다른 코인원 계정으로 소액의 신테틱스네트워크토큰(SNX)을 전송했다. 전날 상장한 SNX 거래를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코인원은 거래 수수료로 약 656ETH를 입력했다. 현재 시세로 8만 96달러, 약 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는 ETH나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전송할 때 보내는 사람이 거래 수수료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최근 내부 시스템상 변동이 있어서 아직 익숙하지 않은 직원이 실수한 것”이라며 “고객 자산에 피해가 있거나 보안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Provided by 코인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