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AI, 인간을 능가할 것" 주장에 갑론을박 이어져
사진 =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 / 인터넷 갈무리사진 =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 / 인터넷 갈무리
 

이더리움 창립자로 알려진 비탈릭 부테린이 인공지능(AI)에 대해 "인간을 능가할 것"이라는 의견을 27일(현지시간) 밝히며 관심 받고 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My techno-optimism'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인공지능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어 "인간에 대항하고 먹이사슬 최정상에 오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마음(mind)이 개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그의 의견에 대중의 반응은 찬반양론으로 갈리고 있다.

반대하며 비판하는 쪽도 있는 반면 동의하는 목소리도 높다.

인터넷 관련 이슈에 초점을 맞춰 X(구 트위터)를 올리는 '이머전트 퍼스펙티브'라는 이름의 인플루언서 계정은 "부테린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공개지지를 했다.

그는 "AI가 아무런 인간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못할 것이라는 긍정론을 외치는 사람들이야말로 AI에 대한 나의 두려움을 커지게 한다"며 "인류 역사적으로 (이렇게 안전하다 했던 것들은 모두 위협이 되어왔기 때문에)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AI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X 이용자 역시 이에 동의하며 "AI가 본질적으로 국방, 지방 분권, 민주주의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우려점"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경향이 '잘못된 지적 분야(intellectual fields)'를 가속화시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저항 없이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반대 의견도 팽팽하다.

일각에서는 "비탈릭 부테린이 완전히 미성숙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며 "예전부터 AI가 사람을 뛰어넘을 거란 이야기는 항상 있어왔는데 새삼스럽다"고 비판했다. 인도주의적 가치관이 기술 개발에 선행되어야한다는 교육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도 반박 재료로 언급됐다.

암호화폐 업계의 AI에 대한 관심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채굴 및 반도체와 연관지어져서도 주목 받고 있으며, 코인 발행사들로부터의 새로운 투자처로서의 관심도도 높다. 일각에서는 AI와 암호화폐를 분리시켜 "암호화폐의 종말 이후 시장은 AI가 이끌어갈 것"이라고 보는 여러 인물들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6월 AI 기반 코드 리더기를 출시하며 '코드 리더'라는 새로운 도구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코드 리더가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을 통해 응답을 생성하고, 계약의 소스 코드 파일에 대한 해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heeyang@tokenpost.kr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54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