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스테이킹 시장, 최초로 '탈중앙화 거래소' 규모 넘었다
사진 =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이 DEX를 넘어 디파이 상위 부문에 오른 모습 / 디파이라마 공식 트위터

스테이킹(staking, 예치) 암호화폐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유동성 스테이킹 솔루션' 시장이 처음으로 '탈중앙화 거래소(DEX)' 시장 규모를 추월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의 종합 총예치금(TVL)이 18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80억 달러 규모의 DEX 시장을 넘어섰다.

TVL은 프로토콜의 스마트 컨트랙에 예치된 암호화폐 총액을 말한다.

13일 DEX 시장 TVL은 188억 달러로, 171억 달러인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을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DEX 시장 TVL이 172억 달러까지 감소한 가운데,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은 174억7000만 달러까지 증가하며 순위를 역전시켰다.

프로토콜 수는 유동성 스테이킹이 85개, DEX가 820개를 기록하고 있다.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은 사용자를 대신해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하는 스테이킹 풀이다. 사용자가 프로토콜에 암호화폐를 예치하면 동일한 가치의 파생 토큰을 발행해준다. 이로써 이용자는 스테이킹을 통한 보상을 얻는 동시에 스테이킹 물량과 동일한 유동성을 디파이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더리움이 스테이킹 활동이 수반되는 '지분증명'으로 합의매커니즘을 변경한 이후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최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은 114억 달러 규모의 '리도(Lido)'이다. 코인베이스가 22억 달러로 2위를, 로켓풀(Rocket Pool)이 10억 달러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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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3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