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네트워크(TON)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중 일부가 텔레그램 CEO인 파벨 두로프 체포 이후 텔레그램 이용자들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TON에는 판테라 캐피털, 애니모카 브랜드, 미라나 벤처스 등 대형 벤처캐피털들이 수억 달러 대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판테라 캐피털은 올해 1월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시장가보다 40% 낮은 가격에 1년 락업 조건으로 TON을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VC 1KX 설립 파트너인 라세 클라우센(Lasse Clausen)은 "대다수 투자자들은 텔레그램이 TON 네트워크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텔레그램과 설립자에 블랙스완(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미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두로프 체포 이후 TON이 폭락하자 암호화폐 마켓 메이킹 업체 DWF랩스 등 일부 업체들은 TON을 매수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