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30일 동안 비트코인 시세 하락은 대부분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발생했다. 총 15%의 낙폭 중 13%가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발생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한국의 리테일(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BTC 약세 흐름을 주도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고서는 "리테일 투자자들의 행동을 분석할 때 한국은 가장 두드러지는 데이터를 보여준다. 한국 현지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거래량은 현물가격과 선물가격 차이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베이시스 거래의 수익성과 직결되며, 시장 모멘텀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인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연환산 펀딩비율과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특히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알트코인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지 암호화폐 선물 시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들은 알트코인 투자를 레버리지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지난해 말 저점 대비 비트코인은 300% 가까이 올랐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는 압도적으로 낮은 상태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가격 변동성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