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이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창립자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창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첫 재판이 공전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서울남부지법 제14형사부는 6일 오전 10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 자본시장법위반,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한씨 측 변호인은 이날 "아직 증거기록을 입수하지 못했다. 기록 검토 후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권도형씨 등 공범들과 함께 '테라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실현될 수 없는 허구의 사업이었음에도 지속적인 허위홍보, 거래조작 등 부정한 수단을 동원해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추진되는 것처럼 전세계 투자자들을 속여 최소 536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