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이 송환 지연으로 인해 적어도 오는 3월 25일로 예정된 첫 미국 민사 재판에는 출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권씨 측 변호사가 밝혔다. 권 씨의 변호사 고란 로디치는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의 '예상치 못한 실수'로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3월 말 이전에 권씨가 한국 또는 미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권씨의 최종 인도 시기와 상관없이 재판 기일 연기를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하고, 권씨에 대한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