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립틱 "FTX 해커 탈취 자금 세탁 과정서 러시아 브로커 연루 정황"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업체 일립틱(Elliptic)이 "온체인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FTX 해커의 자금 세탁 과정에 러시아 소재 브로커가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일립틱 소속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파산 신청 직후 해킹에 노출돼 약 3.75억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해커는 탈취 자금 중 4,536 BTC(약 7,400만 달러)를 알라메다 리서치가 인수한 렌브릿지(RenBridge)를 통해 ERC20 토큰으로 전환, 칩믹서(ChipMixer)로 전송해 자금 세탁을 진행했다. 이후 해당 자금은 랜섬웨어, 다크넷 마켓플레이스 등 러시아 범죄 네트워크와 관련된 자금과 섞였다. 이는 FTX 해킹 도난 자산의 세탁에 러시아에 기반을 둔 브로커가 참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립틱은 "2023년 9월 30일(현지시간)부터 해커는 토르스왑(THOR)에서 1.2억 달러 상당의 ETH를 BTC로 스왑했다. 해커의 신원이 확보된 것은 아니지만 FTX 내부자, 북한 라자루스 그룹, 러시아 범죄 그룹 등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고 부연했다.
댓글
추천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