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칼럼니스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 될 수 있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매트 레빈(Matt Levine)이 30일 기고한 칼럼을 통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ETF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승인하면서 현물 ETF는 거듭 반려해왔다. 개인적으로 그 이유가 이해가지 않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BTC 선물에 비해 현물은 시장조작에 취약하다는 게 SEC의 주요 반려 사유였다. 이 같은 논리는 어리석다. 시장 규모로 봐도 BTC 현물 시장이 CME 선물 시장보다 훨씬 더 크며, 선물이란 것 자체가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파생상품이다. 현물 가격이 조작 가능하다면 선물 가격도 조작 가능하다는 것이다. 결국 SEC는 암호화폐를 진심으로 싫어하고, 현물 ETF는 보다 많은 미국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더 쉽게 소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결국 법원은 SEC를 상대로 제기한 현물 ETF 출시 거부 불복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줬다. 선물 ETF와 현물 ETF 승인에 차별을 두는 SEC의 기준이 '자의적'이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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