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이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리플(XRP)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017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행사에서 에스크로 지갑에 보관하고 있는 540억 XRP를 전략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 자금 조달을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6일 보도했다. 리플 CTO의 발언을 담은 영상 클립은 XRP 커뮤니티 채널 플랜XRP에 업로드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리플은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았기 때문에 에스크로 지갑을 은행 계좌처럼 사용하진 않는다. 다만 우리가 위협을 받는다면 스스로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수 있다. 리플 스스로를 보호하고 산업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행동에 나설 수 있다. 또 에스크로 지갑 내 XRP 물량은 리플의 수익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크립토베이직은 "리플 CTO가 언급한 '위협'에는 각종 소송이 포함될 수 있다. 실제로 그의 발언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을 상대로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리플은 매월 에스크로 지갑에서 10억 XRP를 락업 해제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7월 1일 10억 XRP를 언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