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증권거래소 블록체인 도입 실패, 개발사vs거래소간 '책임론' 격화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증권거래소(ASX)의 블록체인 기반 청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중단된 가운데 시스템 제작을 맡은 외주 개발사와 개발을 의뢰한 ASX 간의 상호 비판이 격화되고 있다. 외주 제작을 맡은 뉴욕 소재 블록체인 기술 업체 '디지털애셋'(Digital Asset)의 에릭 사라니에츠키(Eric Saraniecki) 공동 창업자는 "ASX는 우리가 시스템의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테스트하기 위해 필요한 테스트 데이터를 넘겨주지 않았다. 우리는 '백지' 상태에서 가정만을 의지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다. 또 30년 가까이 된 기존의 청산 시스템 CHESS를 대체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교체를 뜻하는 '빅뱅' 방식을 논의했지만, 그들은 구시대적 요소들을 유지하고 싶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프로젝트는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SX 측 비상임 이사 데이비드 커런(David Curran)은 "프로젝트의 실패는 양측의 소통 부족이 주원인"이라며 "그들이 진짜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면 그러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은 존재했다. 하지만 그런 대화 시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1월 호주 증권거래소(ASX)는 정부의 압박 등의 이유로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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