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록체인협회 정부관계 디렉터 론 해먼드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를 제소하고 이를 발표한 시점을 고려했을 때, SEC가 실제로 겨냥한 것은 의회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의회에서 암호화폐 관련 청문회 직전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규제를 촉구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내놨다. SEC 역시 비슷한 시점에 암호화폐 제재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놓고는 했다. 최근에도 하원 농업위원회가 암호화폐 규제안 관련 청문회를 진행하기 직전에 코인베이스를 제소하고 이를 발표했다. 이같은 점을 고려했을 때 코인베이스 제소는 SEC가 의회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던 목적이 분명하다. 오는 14일(한국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디지털 자산 관련 공청회를 진행하는 만큼, SEC가 비슷한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하원의원 리치 토레스(Ritchie Torres)는 SEC의 코인베이스 소송은 의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