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법률책임자(CLO) 폴 그레왈(Paul Grewal)이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안한 '적격 수탁기관'(QC, qualified custodians) 수정안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지금도 잘 작동하고 있는 정책을 수정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현 규제안의 잘못된 점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지지한다. 코인베이스 산하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는 SEC의 수정안이 채택되더라도 적격 수탁기관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해당 수정안은 암호화폐를 불필요하게 부각시키고 증권 시장에서 벌어지는 수탁 관행에 대한 부적절한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특히 적격 투자 고문(RIA)이 비적격 수탁기관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 활동을 금지하는 안건은 RIA 및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그들에게 손해를 입힐 수 있다. 해당 조항은 RIA가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비적격 수탁기관 익스포저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