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신 연구 보고서에서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한다면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시장 독점과 관련해 규제 기관이 움직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FTX와 바이낸스가 여러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만약 FTX가 미국 및 유럽 관할권에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 해당 국가의 규제 기관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 시장과 규제 기관의 시선이 두 거래소의 인수 계약 체결에 쏠리고 있으며, 만약 계약이 불발된다면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약세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FTX의 대차대조표에 문제가 있다면 바이낸스는 할인된 가격(fire sale)으로 FTX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FTX가 운영에 있어 불법 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 법적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