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인 빨리 협의" 편지도…제재 회피 수단 찾은 정황
북한이 아태협(아태평화교류협회)의 코인 발행 이전부터 코인 사업에 적극 나선 정황도 포착됐다고 JTBC가 단독 보도했다. 2018년 9월 대북단체인 우리경제교류협회가 만든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금융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며 2억3천만달러, 당시 우리 돈 2500여억원을 코인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적혔다. 당시 중국과 평양에서 잇따라 열린 코인 설명회엔 송명철 조선아태 부실장 등 북한 핵심인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북한과 함께 작성한 합의서를 보면 코인으로 조성된 자금을 바탕으로 태양광사업, 관광사업 등을 하겠다고 나온다. 그리고 이듬해 해당 단체 회장과 부회장은 아태협의 코인 관련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북한의 코인 파트너만 아태협으로 바뀐 것. 당시 사정을 아는 관계자는 "북한이 코인 사업에 관심이 많다"며 빨리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방문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아태협 안부수 회장에게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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