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일명 '빗썸코인(BXA)' 상장을 미끼 삼아 1000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8년형을 구형했다. 25일 검찰은 "이 전 의장이 글로벌 거래소 연합이라는 명목상 사업을 내세워 범행했으며 피해 금액이 매우 크다. 이 전 의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중형이 선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장은 최후진술에 나서 "임직원을 힘들게 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할 따름이다. 하지만 사기를 친 것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수사를 받으며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심해졌다. 앞으로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의장은 2018년 빗썸의 모회사를 해외 법인으로 인수시킨 뒤 공동으로 경영하자며 김병건 BK메디칼그룹 회장에게 접근해 112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