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블로핀(Blofin) 소속 변동성 트레이더 그리핀 아던(Griffin Ardern)이 "유동성 압력이 언젠가 완화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 랠리는 불트랩(Bull Trap, 약세장에서 일어나는 일시적 반등)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10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기는 했으나 아직 미연준(Fed)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만큼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블록체인 전문 자산운용사 디센트럴파크캐피털 연구원 루이스 할랜드(Lewis Harland)는 미연준의 양적긴축 정책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조정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 대차대조표 변화율은 암호화폐 가격 변화율과 상관관계가 있는데, 9월 연준의 양적긴축 속도는 7월보다 3배 빨라질 것"이라며 "이러한 양적긴축이 올 하반기 위험자산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6월 475억달러 규모로 시작된 미 양적긴축은 9월 최대 950억달러까지 늘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