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 이란 등 서방의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의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두바이 기반 장외(OTC)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스페라(Coinsfera)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중앙 집중식 거래소와 달리 OTC 거래는 오프라인 암호화폐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코인스페라 사용자는 암호화폐를 현지에서 구매한 뒤 두바이에서 현금으로 교환하는 식이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역시 OTC 마켓을 운영하지만, 제재 대상 국가의 사용자들은 해당 플랫폼에서 규정 준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코인스페라로 제재 대상 국가 사용자들이 몰린 이유다. 이와 관련 코인스페라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사용자에 대한 심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불법 거래 퇴치를 위한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