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은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트래블룰(Travel Rule)에 따라 자산 송수신자 데이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베리파이VASP(VerifyVASP)'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을 송금할 때 VASP가 송금자와 수신자에 관한 정보를 모두 수집해야 한다는 규칙이다. FATF는 국제 자금세탁방지를 목적으로 해당 규칙을 지난해 6월 권고안에 포함시켰다.

베리파이바스프는 분산 프로토콜(Decentralized Protocol)을 제공, 서비스에 참여하는 업체들 간에 가상자산 송금자와 수신자 정보의 안전한 공유를 돕는다.

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이뤄진다. 가상자산 송금자가 거래소 송금 화면에서 송수신자 정보를 입력해 송금하면, 사업자는 해당 정보를 수신 사업자에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수신자 공개키로 암호화 되며, 수신 사업자는 해당 정보를 수신자 개인키로 복호화해 확인 후 보관하면 된다.

VASP들은 API를 통해 베리파이VASP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수 있다.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20개 이상의 글로벌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베리파이VASP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밀한 솔루션을 제공해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등 불법활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각종 위험으로부터 대처할 수 있는 합법적, 규제적 안전지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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