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이 기업 부문에 적용할 CBDC 프로토타입 개발에 착수한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스매그네이츠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CBDC를 사용하는 기업용 탈중앙 결제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7월부터 올해 말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연말 진행사항 및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프로젝트 범위는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CBDC를 기업 혁신 플랫폼에 통합하는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작업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CBDC 프로토타입은 태국 최대 민영 기업인 시암시멘트그룹 및 협력사의 조달 및 재무관리 시스템에 통합된다. 이날 중앙은행은 시암시멘트그룹과 핀테크 벤처투자사 '디지털벤처스'와 함께 CBDC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CBDC 프로토타입이 송금 업무에 유연성을 더하고 기업 간의 신속한 지급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등 기업 결제 인프라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대기업을 시작으로 CBDC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타입은 태국 중앙은행이 R3 및 8개 현지 주요 시중은행과 협력 진행 중인 분산원장 프로젝트 ‘인타논(Inthanon)’을 기반으로 한다. 중앙은행은 올해 1월 인타논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도매급 송금에 대한 개념증명을 완료했다.

은행은 홍콩 통화청(HKMA)과 공동 개발한 국경 간 송금 프로토타입 작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은행은 앞으로 협력기관들과 함께 국경 간 송금 부문의 추가적인 활용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CBDC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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