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올해의 기술선도기업' 명단에 블록체인 업체 6곳이 포함됐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은 올해 첨단기술 및 혁신 분야를 이끌어갈 '기술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s)' 명단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제20차 기술선도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은 △비트코인 확장성 솔루션 '라이트닝네트워크'를 개발한 라이트닝랩스(Lightning Labs),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실세계 데이터와 연결하는 '체인링크(Chainlink)', △암호화폐 담보 대출 플랫폼 '메이커다오(MakerDAO)',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 △남미 암호화폐 결제 게이트웨이 '리피오(Ripio)', △블록체인 기반 환경자본 거래 시장 '베르디움랩스(Veridium Labs)' 총 6곳이다.

올해 기업 명단에는 탄소포집, 배양육, 순환경제, 식품보안, 금융접근성 등의 첨단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기업들도 이름을 올렸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2000년부터 초기·성장 단계의 유망기업들을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해왔다. 앞서, 에어비엔비, 구글, 트위터, 킥스타터, 모질라, 스포티파이, 트랜스퍼와이즈, 위키미디어 등이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몇 년 전부터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속속 등장해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5년에는 리플(Ripple)이, 2016년에는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이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기술선도기업들은 유망 기술·사업 모델 혁신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기업 초청 모임인 'WEF 글로벌 혁신가(Global Innovators)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 공동설립자는 "계약상의 의무 이행을 보장하는 블록체인의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은 사회·경제적으로 광범위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이러한 주제를 세계경제포럼에서 함께 논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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