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 위원회는 블록체인 기술이 학위, 자격증 등에 대한 개인의 데이터 권한을 강화해 고용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교육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자격 증명에 대한 개인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고용 활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에서는 학력과 근무 이력, 자격증 등 '인적자본 데이터'에 대한 개인의 접근과 관리가 제한되고 있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 위원회는 "블록체인은 지속가능하고 투명하며 감사(監査)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해당 기술을 인적자본 데이터를 문서화하고, 검증, 공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주권신원(self-sovereign identity) 기술을 블록체인 기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결합한다면, 개인이 보유한 지식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개인, 학문기관, 기업에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블록체인 기술이 개인의 데이터 관리 수준 뿐 아니라 평생 학습, 생태계 연결 수준도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목적으로 전 세계에서 약 70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개념증명과 테스트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모든 사람은 더 나은 학습 기회를 제공받고, 학습 사실에 대한 증명을 안전하게 보관,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하며 풍요로운 삶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는 교육 위원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교육부 지원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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