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신재생에너지의 P2P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술로 블록체인을 채택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민관 합작투자회사 ‘태국디지털에너지개발(TDED)’은 디지털 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파워레저(Power Ledger)’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TDED와 파워레저는 P2P 에너지 및 환경 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제공업체 BCPG그룹이 진행하는 4개 청정 발전 프로젝트도 관리할 예정이다.
BCPG는 태양열, 풍력, 지열 발전 기술을 제공하는 태국 기업이다. 앞서 태국에너지규제위원회가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실시한 샌드박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태국 정부는 2037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5%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에너지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젬마 그린 파워레저 대표는 "에너지 P2P 거래, 가상발전소,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탄소배출권 거래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거래가능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경제성 있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에너지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재무부 산하 소비세국은 석유 수출 관련 세금 환급 업무에, 관세청은 화물 추적 관리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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