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가장 방문자 수가 많았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빗썸으로 조사됐다.

23일 이더랩이 공개한 2020년 1~3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방문자 트래픽 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은 월 평균 방문자수 480만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빗썸은 1월 455만명, 2월 486만명, 3월 498만명으로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빗썸과 양강 구도를 이루는 업비트는 월 평균 방문자수 468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업비트는 1월 391만명으로 빗썸에 비해 저조했지만 2월 554만명을 기록해 빗썸을 제쳤다. 그러나 3월 방문자수는 459만명으로 전달 대비 95만명이 줄어 2위에 머물렀다.

다만 업비트는 빗썸에 비해 방문자들의 평균 체류시간과 페이지뷰가 약 두 배 가량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이탈률도 12.7%로 49.6%를 기록한 빗썸에 비해 낮았다.

3위는 월 평균 방문자수 173만명을 기록한 코인빗이 차지했다. 4위에는 110만명을 기록한 코인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거래소는 지난 2월에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했지만 3월에는 다소 하락했다.

프로비트는 월 평균 방문자수 94만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프로비트는 지난 2월 74만명이었던 방문자 수가 3월 147만명으로 늘어 한 달 사이 72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서 실명확인 계좌를 사용하는 4대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은 월 평균 방문자수 25만명으로 8위에 머물렀다.

김경수 이더랩 대표는 “2월 대비 3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접속자수가 50만명 정도 감소했다”며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소거래소들 일부는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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