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법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특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블록체인 기술 특허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산업재산권의 보호와 육성을 담당하는 ‘국가지식산권국(国家知识产权局)’이 승인한 블록체인 특허는 총 2,191건에 이른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글로벌 타임즈는 올해 1분기 중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마스터카드, 소니, 인텔 등 35개 다국적 기업들이 212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마스터카드는 총 46건으로 해외기업 중 가장 많은 블록체인 특허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노키아, 인텔, 오라클도 각각 13건, 12건, 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기업들이 중국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활용할 수 있는 잠재 기술들을 특허를 통해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서 특허를 취득하기 위해 몰리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해외 특허 활동은 저조한 편이다.

2016년 중국 기업이 출원한 블록체인 특허 120만 건 중 4.17% 만이 해외에서 진행됐다. 반면 미국 기업의 경우, 출원한 특허 52만 1,802건 중 43%가 해외에서 진행됐다.

올해 초,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의 특허 절차를 더욱 간소화한 개정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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