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루나 폭락 사태의 여파가 여전히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갑작스러운 급락으로 자산이 휴지조각이 된 투자자들의 피해 사례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루나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며 자산 가치가 역대 최고점 대비 99.9998% 하락했다. 100만원이 불과 며칠 만에 2원이 됐다. 이는 곧장 투자자 피해로 이어졌다.
가치가 급락하자 테라는 복구를 위해 테라 블록체인을 중단함과 동시에 투자자 달래기에 나선 상태다.
테라는 "루나 급락에 대한 사후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투자자들이 어려운 시기인 것을 안다. 몸조리 잘하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커뮤니티에는 투자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 루나 폭락 관련 검색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루나 코인'에 대한 국내 검색량은 지난 11일 이후 급증했다. 유관 검색어의 경우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키워드가 포함돼 투자자들의 답답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피해와 관련해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정례간담회에서 "현재 특별한 계획이 없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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