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전체 공급량 규모가 2000억 달러(240조 원)대에 근접해가고 있다.
2022년 2월 22일(현지시간) 아케인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020년 10월 200억 달러에서 2022년 2월 1840억 달러로, 16개월 만에 약 9배 늘어났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은 테더(USDT)가 44%, USD코인(USDC)이 29%, 바이낸스USD(BUSC)가 20%를 기록하고 있다.
테더는 최대 스테이블코인이고 전체 시총 3위 암호화폐다. 하지만 성장 속도가 점차 둔화되더니 정체 상태에 들어갔다. 2021년 9월부터 14% 성장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성장세가 1%에 그쳤다.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는 2021년 상당히 빠른 공급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들어 성장률 20%로 강세를 보였다.
아케인리서치는 2021년 연말 보고서에서 "2022년 USDC가 USDT를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도 "USDC와 USDT가 현재와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한다면 USDC는 올해 6월 시가총액 기준 최대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스테이블코인 테라UST(UST)와 DAI 등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 들어 각각 19%, 9% 성장했다. 두 스테이블코인 모두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법정화폐가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를 통해 가치를 담보하고 있다. 두 스테이블코인을 합친 총 공급량은 약 220억 달러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등 안전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암호화폐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기축통화로, 디파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미국 재무부와 의회 등 당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규제 관련 논의를 심화하고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84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