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바이낸스US, 사실상 바이낸스 자회사...규제 피하려 선 긋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17일 "바이낸스의 미국 지사로 알려진 바이낸스US는 사실상 바이낸스의 자회사"라며 "바이낸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바이낸스US와의 관계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2018년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CZ)의 주도 하에 미국 지사인 바이낸스US가 탄생했고, 당시 그는 바이낸스US가 바이낸스와 완전히 독립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2020년 규제 관련 자료, 회사 메신저, 전 팀원들과의 인터뷰 등에서 자오창펑이 해외에서 바이낸스US의 경영을 지휘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한 고문은 바이낸스 경영진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바이낸스US를 '사실상 바이낸스의 자회사'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들어 바이낸스US는 규제 준수 작업에 혼란을 겪고 있다. 바이낸스US에서 근무했던 4 명의 전직원들은 자오창펑이 새로운 경영진을 고용한 뒤 미국 컴플라이언스 팀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2022년 중반까지 퇴사했다고 제보했다. 그들은 새로 들어온 컴플라이언스 총괄이 사용자 등록을 너무 신속하게 처리해 자금 세탁 관련 자료를 마련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퇴사의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법무부는 적어도 1년 이상 바이낸스의 정책과 자금세탁 관련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규제기관들의 압박이 내부의 문제를 야기했을 수 있다. 바이낸스는 영국에서도 규제 리스크 혹은 당국의 조사를 피할 방법을 모색해왔다. 바이낸스의 리더인 자오창펑은 비밀 유지에 전념하고,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이터는 "바이낸스 출범 후 자오창펑은 중국에서 일하거나 공부한 내부 동료들에게 최고의 일자리를 줬다. 그 중엔 지금 바이낸스랩스의 수장인 허이도 있다. 4명의 제보자들은 자오창펑과 허이가 몇 년간 열애 중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아들을 출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들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으며, 관련된 언론의 질문에 자오창펑은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자오창펑은 이러한 비밀들을 통제하기 위해 직원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의 위치를 공개하거나, 바이낸스 로고가 박힌 옷을 입는 것을 막는 규정을 만들기도 했다. 또 메신저 서비스에 바이낸스 이메일 주소를 사용해 가입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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