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앙은행(BSP) 대변인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BSP는 암호화폐가 국내, 국경간 결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암호화폐 발전에는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현시점 BSP는 암호화폐 투자나 거래에 제한을 두는 규제안을 채택할 계획이 없다. 다만 암호화폐의 법정화폐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암호화폐를 화폐보단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금융 서비스, 결제, 송금 서비스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최근 필리핀 내 암호화폐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 교육을 확대하는 등 투자자 보호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7월 필리페 메달라 신임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개인적으로 암호화폐를 좋아하지 않지만 금지하거나 불법화할 계획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